추석(秋夕)

민족 고유의 명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테마한국학

  • 조선 최초 근대식 병원 : 제중원
  • 12동물이 상징하는 띠 :십이지(十二支)
  • 민족 고유의 명절 : 추석[秋夕]
  • 한국 전통 공포를 보여주는 2009 전설의 고향
  • 우리나라 최초의 여왕 신라 27대 선덕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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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란?

추석의 다른 말인 한가위에서 그 어원을 찾아보면 8월의 한가운데에 있는 큰 날이라는 뜻이다.

추석은 우리나라 명절의 하나로, 음력 8월 15일이며, 한가위 또는 중추절(仲秋節)이라고도 한 다. 이때는 농경민족인 우리 조상들에 있어 봄에서 여름 동안 가꾼 곡식과 과일들이 익어 수확을 거둘 계절이 되었고 1년 중 가장 큰 만월날을 맞이하였으니 즐겁고 마음이 풍족하였다. 여름처럼 덥지도 않고 겨울처럼 춥지도 않아서 살기에 가장 알맞은 계절이므로 속담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큼만’이라는 말이 생긴 것이다.

추석은 농경생활에서 추수감사와 조상에 보은하며 먹을 것이 넉넉함에 만족하여 온갖 놀이로 즐 기는 명절로 전승되었으나 공업생산시대에 들어와 그 절실함이 감소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추석 귀성은 여전하며, 풍요에 감사하고 조상에 추원보본하는 추석의 원래의 뜻을 계승하는 것이 바람 직하다.

추석의 기원 8월 한가운데에 있는 큰 날! 한가위

추석의 다른 말인 한가위에서 그 어원을 찾아보면 '한'은 '크다'라는 뜻이고, '가위‘는 '가운데'라는 뜻을 가진 옛말로 음력 8월15일인 한가위는 8월의 한가운데에 있는 큰 날이라는 뜻이다. '가위'라는 말은 신라때 길쌈 놀이인 '가배'에서 유래한 것으로 '길쌈' 이란 실을 짜는 일을 말한다.

<삼국사기>에 의하면,신라 제 3대왕 유리왕 때에 도읍 안의 여자들을 둘로 편을 나누어 두 왕녀가 여자들을 거느리고 7월 15일부터 매 일 뜰에 모여 밤늦도록 베를 짜게 했다. 한달 뒤인 8월15일 한가윗날, 그 동안 베를 짠 양을 가지고 진 편이 이긴 편에게 잔치와 춤으로 대접한 것에서 '가배' 라는 말이 나왔는데 후에 '가위' 라는 말로 변했다고 한다.

고려시대에도 추석명절을 쇠었으며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국가적으로 선대 왕에게 추석제(秋夕祭)를 지낸 기록이 있다. 1518년(중종 13)에는 설·단오와 함께 3대 명절로 정해지기도 했다.

중국의 역사책 ≪수서 隋書≫의 신라전에는 8월 보름에 국왕이 관리의 하례를 받고 풍악을 울리며 궁술을 겨루어 마포(麻布)로 상을 주 었다는, 남자들의 무예에 대한 기록도 있다.

또, 일본 승려 원인(圓仁)이 쓴 ≪입당구법순례행기 入唐求法巡禮行記≫에는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사원에서 떡을 만들고 8월 보 름에 명절놀이를 하는 풍속은 어느 나라에도 없고 오직 신라만의 독특한 풍속이다. 그곳 노승에게 그 유래를 물었더니, 그 날이 신라가 예전에 발해국과 싸워서 이긴 전승 기념일이라 이날을 기념 삼아 전 국민이 음식과 가무관현(歌舞管絃)으로 연 3일을 즐긴다. 우리 사 원도 신라인의 사원인 까닭에 고국을 추모하여 이 명일을 즐긴다.”고 하였다.

추석의 풍습 조상에게 예를 지키는 것이 가장 첫 일!

추석날 첫 번째 일은 아침 일찍 일어나 차례를 지내는 일이다. 주부가 수일 전부터 미리 준비한 제물을 차려놓고 차례를 지낸다. 이때에 설날과는 달리 흰떡국 대신 햅쌀로 밥을 짓고 햅쌀로 술을 빚고 햇곡식으로 송편을 만들어 차례를 지낸다. 가을 수확을 하면 햇곡식을 조상에게 먼저 천신(薦新)한 다음에 사람이 먹는데 추석 차례가 천신을 겸하게 되는 수도 있다.

차례가 끝나면 차례에 올렸던 음식으로 온 가족이 음복(飮福)을 한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조상의 산소에 가서 성묘를 하는데, 추 석에 앞서 낫을 갈아가지고 산소에 가서 벌초를 한다. 여름 동안 무성하게 자란 풀이 시들어서 산불이라도 나면 무덤이 타게 되므 로 미리 풀을 베어주는 것이다. 추석이 되어도 벌초를 하지 않은 무덤은 자손이 없어 임자 없는 무덤이거나 자손은 있어도 불효하 여 조상의 무덤을 돌보지 않는 경우여서 남의 웃음거리가 된다.

전라북도의 전주·남원·군산 등지에서는 ‘올게심니’라 하여, 벼나 조·수수 이삭을 방문 위나 기둥에 달아 놓고 풍작을 비는 풍속도 있다. 올게심니를 해놓으면 그 곡식들이 다음해에 풍년이 든다고 믿고 있으며, 이 때에 떡을 하고 술도 빚고 닭도 잡아서 소연을 베푸는 수도 있다. 올게심니를 하였던 곡식 목은 무슨 일이 있어도 먹지를 않으며 다음해에 종자로 쓰거나 다음해 에 새로 올게심니를 할 때에 찧어서 밥이나 떡을 해서 조상의 사 당에 천신하기도 한다. 풍년을 기원하는 주술행위와 조상의 은혜 에 보답하려는 추원보본(追遠報本)이 합하여진 행위이다.

또, 전라남도 진도에서는 ‘밭고랑기기’라 하여 열나흗날 밤에 아이들이 나체로 제나이 수에 따라 밭고랑을 기는 풍속도 있는 데, 그렇게 하면 병들지 않는다고 믿었다.

차례상 차리기
차례상 음식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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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의 민속놀이 추석에 즐기는 민속놀이

  • 소놀이
  • 거북 놀이
  • 씨름
  • 강강술래

추석 무렵은 좋은 계절이고 풍요를 자랑하는 때이기에 마음이 유쾌하고 한가해서 여러 놀이를 한다. 사람들이 모여서 농악을 치고 노래 와 춤이 어울리게 된다. 농군들이 모여 그 해에 마을에서 농사를 잘 지은 집이나 부잣집을 찾아가면 술과 음식으로 일행을 대접한다. 먹 을 것이 풍족하니 인심도 좋아서 기꺼이 대접을 한다.

소놀이는 멍석을 쓰고 소 모양으로 가장하여, 집집마다 찾아 다니며 즐겁게 놀아 주고 음식을 나누어 먹는 일종의 풍년놀이 이다.이 때, 으레 농악대가 따라 흥을 돋우는데, 이 놀이를 하면 풍년이 든다고 믿는다. 소놀이는 경기도·충청도·황해도 지방에서 많이 하던 추석놀이였다.

경기도 남부와 충청도 일부에서 많이 놀던 거북놀이는 소 대신 거북 모양으로 가장하여 놀았다. 거북은 십장생에도 등장하듯이 거 북놀이는 거북의 장수에 곁들여서, 장수·무병을 빌고 마을의 잡귀를 쫓는다고 믿는다. 거북은 수신(水神)을 나타내는 영수(靈獸)이기 때문에 소놀이와 마찬가지로 농신(農神 : 농신과 수신이 동일시되기도 함.)에 관련된 기풍(祈豊)행사이다.

이 밖에 전라남도 남해안 지방에서는 부녀자들의 강강술래놀이가 벌어지고,경상북도 의성 지방에서는 가마싸움을 벌였으며 씨름을 하는 지역도 많다. 제주도에서는 부녀자들이 추석날 조리희(照里戱)라는 줄다리기형식의 놀이를 했다는 내용이 ≪동국세시기≫ 에 기록되어 있다. 더보기

추석의 음식 명절에 음식이 빠질 수 없다! 추석 절식(節食)

추석에는 시절에 맞는 여러 음식이 있다. 차례를 지내기 위해서 제찬을 준비하는데 설날의 제찬과 별 차이는 없다. 다만 추수의 계절이라 햇곡식으로 밥, 떡, 술을 만든 다. 철이 이르면 추석 차례에 햇곡식을 쓸 수가 있고, 철이 늦으면 덜 익은 벼를 베 어서 찧은 다음 말렸다가 방아를 찧어서 햅쌀을 만들어 쓴다. 철이 늦은 해에는 미 리 밭벼를 심었다가 제미(祭米)로 쓰는 일도 있다.

어떻든 추석 차례에 대비해서 농사를 짓는다. 햅쌀로 밥을 지으면 맛이 새롭고 기름 기가 있으며 떡도 맛이 있다. 추석 떡으로는 송편을 빼놓을 수가 없다. 올벼로 만든 송편이라 해서 올벼송편(오려송편)이라는 말이 생겼다. 송편 속에도 콩, 팥, 밤, 대추 등을 넣는데, 모두 햇것으로 한다.

송편 관련 점치기
열 나흗날 저녁 밝은 달을 보면서 가족들이 모여 송편을 만든다. 송편을 예쁘게 만 들면 예쁜 배우자를 만나게 되고, 잘못 만들면 못생긴 배우자를 만나게 된다고 해서 처녀·총각들은 예쁘게 만들려고 솜씨를 보인다. 또, 태 중인 부인이 태아가 아들인지 딸인지 궁금할 때에는 송편 속에 바늘이나 솔 잎을 가로 넣고 찐 다음 한 쪽을 깨물어서 바늘의 귀 쪽이나 솔잎의 붙은 곳을 깨물 면 딸을 낳고 바늘의 뾰족한 곳이나 솔잎의 끝 쪽을 깨물면 아들을 낳을 징조라고 점을 치는 일도 있다.

녹두나물과 토란국도 미각을 돋우는 절식(節食)의 일종이다. 녹두나물은 소 양(消陽 양을 쇠하게 함.)한다고 하지만 잔칫상에 잘 오르고, 토란은 몸을 보 한다 고 해서 즐긴다.

추석에는 황계(黃鷄)를 빼놓을 수가 없다. 봄에 깬 병아리를 기르면 추석 때에는 성 숙해서 잡아먹기에 알맞다. 명절에 맞추어 길렀다가 추석에 잡아서 쓰게 된다. 추석 에 백주와 황계는 좋은 술과 안주였다. 우리나라에는 각 달마다 명일(名日)이 있고 그 때마다 음식이 따르게 되어 이것을 절식(節食)이라 일컫는데, 추석에는 닭찜을 먹었으나 닭찜 대신에 갈비찜을 쓰기도 하였다.

추석 때면 농가도 잠시 한가하고 인심도 풍부한 때이므로 며느리에게 말미를 주어 친정에 근친을 가게 한다. 떡을 하고 술병을 들고 닭이나 달걀꾸러미를 들고 친정에 근친을 가서 혈육과 회포를 푸는 기회를 가진다. 근친을 갈 수가 없는 경우에는 반보기를 한다. 이는 친정과 미리 통문을 해서 친정과 시집 중간의 경치좋은 곳을 정 하여, 딸은 친정어머니가 즐기는 음식을 마련하고 친정어머니는 딸이 좋아하는 음 식을 마련해서 서로 만나는 것이다. 이것을 중로회견(中路會見) 또는 중로보기, 반보기라고 한다. 전라남도 강진지방에서는 한 마을의 부녀자들이 집단으로 음식을 마련하여 경치좋은 곳에 가서 하루를 놀고 즐기는 것을 반보기라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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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 (오려송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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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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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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